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블룸버그 "관세 전쟁, 트럼프가 미국 경제를 파괴하는 방법"
2
거지경제
02-04
조회수 5
추천 0

"공급충격으로 GDP 1.2% 감소, PCE 0.7%p 높아져"

전략가들 "중국 영향력 커져 시진핑에 전략적 선물"

자동차 등 기업 이익마진 악화로 美증시에도 악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트럼프가 시작한 관세 전쟁에 대해 미국의 경제학자와 산업계 내에서도 "미국 경제에 스스로 총을 쏘는 것"이라며 비판적 여론이 높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관세가 미국 경제를 파괴하는 방법’이라는 칼럼을 통해 1세기만에 미국 대통령이 취한 최악의 보호주의적 행위가 미국의 세계적 경쟁력을 파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현재 약 3%에서 10.7%로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에 "상당한 공급 충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연준이 사용한 모델링을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 무역 전쟁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약 0.7% 더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기업과 경제학자들도 불필요한 무역 전쟁이 미국의 물가를 올리고 경제 성장은 둔화시키며 미국의 최대 경제 라이벌 중국이 오히려 유리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으로 블룸버그 컬럼니스트인 래리 서머스는 “(미국대통령이) 스스로 초래한 공급 충격이 시진핑에게 전략적 선물을 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트럼프의 높은 관세는 ’미국 소비자에 대한 역진적 세금”이며 다른 국가들이 미국 제품보다 유럽과 아시아 제품을 선호함으로써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국 기업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경제 동맹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 이 동맹으로 미국의 혁신, 캐나다의 자원, 멕시코의 저렴한 노동력이라는 환상의 조합을 활용하는 고도로 통합된 공급망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결과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희생됐고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의제가 집중하는 요소가 됐다. 트럼프는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내로 가져오고 마약 위기 등에 대한 만병통치약으로 관세를 처방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를 이끄는 웬디 커틀러는 새로운 관세가 싼 수입 부품에 대한 접근성을 줄여 미국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측면에서는 미국과의 모든 무역 협정이나 조약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커틀러는 “이것이 미국을 나머지 세계와 단절시키는 동안 다른 국가들이 중국과의 협상에 더 몰두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유럽연합은 물론, 한국 대만 일본을 겨냥해 반도체와 철강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추가적 단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메리 러블리는 트럼프의 관세로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경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안 중국내 생산을 대체하느라 바쁜 미국 기업은 손이 묶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트럼프로 인해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려던 움직임도 중단됐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지지층은 관세 전쟁이 이민과 펜타닐의 재앙을 단속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한 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관세가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정했지만 결국 그럴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업의 어려움은 정치 모토와 달리 현실적인 것이며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공급망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 제조업자 협회 회장인 제이 티몬스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는 미국 제조업을 경쟁력 있게 만들어 온 공급망을 뒤집을 위험이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미국의 일자리도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2주 전에 경제가 건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고, 주식 시장이 급등하는 가운데 취임했다. 연준은 지난 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가는 길이라며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북미 전역에서 벌이는 무역전쟁이 이제 모든 것을 위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을 공격하면서 대선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미 미국에 수입되는 에너지의 52%를 차지하는 캐나다의 천연가스, 석유, 전기 수입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전역의 에너지 비용은 상승할 전망이다.


ING의 수석 국제 경제학자 제임스 나이틀리는 관세 인상의 부담은 불균형적으로 가난한 가구에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통상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처분 소득의 더 큰 몫을 서비스가 아닌 물리적 상품에 지출하기 때문이다. 그는 관세가 일반적인 4인 가족에게 일회성으로 3,342달러의 타격을 줄 것으로 계산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경제학자 폴 애시워스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 이들 국가의 대미 수출이 GDP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말에 이 두 나라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와 미국 증시에 또 다른 나쁜 소식은 기업의 이익 마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에 있는 조사 회사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조치를 취하면 미국 기업들은 하루에 7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내는 셈이 된다. 이는 11월에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던 텍사스와 노스다코타 등 국경 지방에 특히 타격이 클 것이다.


특히 북미 무역 전쟁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산업 중 하나는 자동차로, 자동차 공급업체는 9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공급업체 협회(MEMA)의 성명에 따르면 관세는 미국 경쟁력에 중요한 고도로 통합된 북미 공급망을 훼손해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소비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핵심 자동차 부품의 80% 이상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의존하고 있다.


주식 시장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관세 인상뿐 아니라 달러화 강세도 미국 기업의 수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들은 “기업들의 글로벌 영업 이익률 추정치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이는 트럼프 1기의 첫 관세 전쟁 당시인 2018년처럼 주가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장관은 "놀이터에서든 국제 관계에서든 괴롭힘은 지속적으로 승리하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제적 규범을 위반하면서 중국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중 일부가 중국으로 기울고 결국 트럼프 관세정책의 승리자가 시진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당신이 알아야 할 스토리(IP)의 모든 것
(0)
2025-03-02
387
7
2
정보공유러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82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402
65
9
경제경제
경제
KDI 경제동향 25년 3월 경제동향 요약
(0)
2025-03-11
22
0
2
거시경제러
경제
일본 여행 지금이 가장 싸다?…1000원 바짝 다가선 엔화 환율
(0)
2025-03-10
21
0
9
경제경제
경제
원/달러 환율, 트럼프 관세 정책에 장 초반 소폭 상승…1,447.8원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예상보다도 많이 빠진 중국 물가 '불안감'…중화권 하락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미 상무 "12일 철강 관세, 4월2일 상호관세" 재확인…"미국산은 싸질 것"
(0)
2025-03-10
19
0
9
경제경제
경제
머스크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끊지 않겠다…협상카드 아냐"
(0)
2025-03-10
18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SK이노베이션 4%대 강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2550선 하락 개장...HLB 13%대 급락
(0)
2025-03-10
18
0
9
경제경제
경제
日 증시, 혼조세로 출발…저가 매수 vs 지표 부진
(0)
2025-03-10
20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中 증시, 정책 기대에 반등 개장 후 등락…창업판 0.38%↓
(0)
2025-03-10
19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中 경기둔화·미중대립에 속락 출발…H주 1.26%↓
(0)
2025-03-10
20
0
9
경제경제
경제
기부금 받아 상품권 '깡', 아파트 구매까지…234개 공익법인 적발
(0)
2025-03-10
25
0
9
경제경제
경제
윤 측 "탄핵, 절차·내용 흠결" 반발…변론재개 요청할까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가자 협상 재개 준비…이스라엘 "대표단 파견" 하마스 "긍정 신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지난해 재무 지표 개선, 신용등급 하락 예상 못했다" 반박
(0)
2025-03-10
24
0
9
경제경제
경제
'尹 석방' 비판한 5·18 단체…보훈부는 "정치 중립 지켜라" 공문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오락가락 관세에 서학개미 울상인데…트럼프 "증시 많이 안 내렸다"
(0)
2025-03-10
22
0
9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행정부, 이라크에 '이란산 에너지' 수입 허용 중단한다
(0)
2025-03-10
25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기업가치 0원? 잘못된 주장, 매출채권 담보 대출 없다"
(0)
2025-03-10
23
0
9
경제경제
경제
초유의 민가 오폭, 조종사 과실로 끝날까…중간조사 결과 발표 '촉각'
(0)
2025-03-10
24
0
9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