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유 시장 상황 요약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5% 하락하여 배럴당 76.3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역시 1.63% 하락한 배럴당 79.52달러를 기록함.

주요 하락 원인은 미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로, 전월(48.5) 및 예상치(48.8)를 하회하였고, 고용지수도 43.4로 급락하여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의 악화로 이어져 원유 수요 감소를 야기하고 있음. 더불어 중국 경기침체 우려도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음.

한편,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음.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을 명령하며, 이란의 고위 관료들이 반이스라엘 성향의 예멘 반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라크의 무장 단체들과 회동을 예정하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군사적 긴장은 현재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임.

종합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 상황이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제조업의 경기 위축이 원유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어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