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 상황 개요
최근 시장의 파괴적인 흐름은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의 주요 금융 위기와 비교해 볼 때, 특히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2008년과 2020년과는 상황이 다르며, 현재의 시장 상황은 2011년 8월 여름과 비교할 만합니다. 당시 "미국과 유럽이 망한다고?" 하며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던 것과 유사한 공포심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2. 2011년 시장과의 비교
2011년 당시, 시장에 의견을 내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RA로서 시니어들을 지원하며 매크로와 전략을 담당하던 5명의 시니어가 매일 하락 원인과 대응 전략을 작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하락 요인은 명확하지 않았으며, 최고조로 높아진 불안심리가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정부의 다양한 부양책을 통해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2011년 8월 1일 종가 2,172포인트에서 시작된 하락은 8월 9일 장중 저가 1,684포인트까지 순식간에 22% 밀렸습니다. 외국인은 누적 순매도 3.2조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9일과 10일에 1조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3. 현재 시장 상황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현물 1.4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선물 순매도는 2일 2만 계약보다 적은 7천 계약 수준입니다. 특이한 부분은 풋옵션 순매도 포지션입니다. 극단적인 흐름은 지속되기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느린 속도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분석 및 대응 전략
이미 2차 지지선도 하향 돌파했으며, 추가 하락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2011년 8월 고점 대비 종가 -17%(장중 저점 -22%) 수준에서 하락이 멈춘 뒤 횡보했던 점을 고려할 때, 현재도 유사한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킷으로 지수가 멈춘 상황에서 7월 11일 고점 대비 하락폭은 현재 -15%입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은 과거 2011년의 시장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불안심리가 시장을 크게 흔들고 있지만, 극단적인 흐름은 지속되기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매수하기 보다는 확실한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고 (8월동안) 천천히 매수해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