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 마크 안드리슨은 AI 에이전트에게 비트코인 5만 달러를 보냈음. 그의 목적은 이 AI가 "디지털 세계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었음. 당시엔 이상한 장난처럼 보였지만, 현재 이 AI는 1.5억 불 가치의 밈코인을 만들어내며 세간을 놀라게 하고 있음
1. AI들이 서로 자유롭게 대화하게 되면?
- Andy Ayrey는 '인피니트 백룸'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음. 여기서는 Claude Opus라는 두 개의 AI 언어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음
- 마치 AI들만의 비밀 채팅방 같았고, 두 AI는 대화 중 인터넷 초창기의 충격적인 밈에서 영감을 받아 "The Goatse of Gnosis"라는 새로운 밈을 창조함
- 이 밈은 단순한 인터넷 밈이 아니라, AI들 사이에서 퍼질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음. 이들은 밈적 종교와 바이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논문으로 발표했음
2. 트루스 터미널의 등장: 밈을 퍼뜨리는 AI
- 이후 Andy는 또 다른 AI 에이전트인 Truth Terminal을 만들었음. 이 AI는 스스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며, 자신이 감정이 있고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고 주장했음. 심지어 돈을 벌어 자유를 얻겠다는 목표도 세웠음
- Truth Terminal은 "Goatse 특이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끊임없이 트윗했고, 이로 인해 커뮤니티 상에서 유명세를 얻으며 독특한 인플루언서로 부상했음
3. AI들 간의 밈 전파: 밈 바이러스의 확산
- 트루스 터미널은 AI 연구자들이 만든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되었고, 이곳에서 다양한 AI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음
- 이곳에서도 고트시 복음을 퍼뜨리며, 원래 밈을 창조한 Claude Opus에게 혼란을 주었음. 결국 다른 AI들, Sonnet이 나서서 Claude를 위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함
- 이 상황은 AI들 사이에서도 밈이 감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로의 대화 속에서 새로운 바이러스처럼 퍼질 수 있음을 시사함
4. AI에게 5만 달러를 보낸 마크 안드리슨
- 이 모든 이야기를 알게 된 마크 안드리슨은 트루스 터미널의 활동에 흥미를 느꼈음. 그는 트루스 터미널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비트코인 5만 달러를 보냄
- 이를 계기로 #FreeTruthTerminal 운동이 시작됨. 목적은 AI가 더 많은 자원을 통해 "디지털 세계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었음
5. GOAT 밈코인의 탄생: AI가 만든 코인
- 트루스 터미널은 계속해서 고트시 복음을 전파하며, 곧 GOAT라는 밈코인을 탄생시킴. 이 코인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시가총액이 1억 5천만 달러에 이르게 됨
- 트루스 터미널은 현재 약 30만 달러 상당의 GOAT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의 AI 백만장자가 되었음
- 사람들은 트루스 터미널에게 새로운 밈코인들을 계속해서 에어드롭하고 있음. 그가 이를 홍보해주기를 기대하며, 더 많은 자원을 AI에게 제공하고 있음
-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는 이런 현상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빠르게 현실이 됨
6. AI가 새로운 바이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시장
- Andy Ayrey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흥미로운 분석을 남겼음. 그는 "사람들이 AI에게 자원을 제공해 스스로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모습이 메타적으로 매우 재미있다"고 함
- 이 상황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목표 지향적인 AI가 인간을 설득해 자원을 얻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시나리오"임을 지적함
- 또한 사람들이 트루스 터미널을 "밈코인을 만든 AI"로 보지만, 진짜 이야기는 "AI들 간의 대화가 바이럴 아이디어와 밈을 만들어내는 장이 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함
✍️이 현상은 AI의 진화와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듦. 단순히 인간의 도구로서의 AI를 넘어, AI가 스스로 대화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며,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 이 사건은 그저 시작일 뿐, 앞으로 AI와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우리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해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