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6만 전자' 쓸어 담아

박학규 사장도 6000주 매입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6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임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지난 10일(체결일 기준)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6850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는 4억110만원이다.

이로써 박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3만4000주가 됐다. 박 사장은 지난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6만원대에 진입했다. 전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종가는 6만6300원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 형성된 것은 2년여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지난 5일 7억39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1만주 사들였다. 노태문 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 3억4750만원을 들여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