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부동산 시장 우먼파워…경매로 집 산 30대 여성 80% 급증
2
거지경제
02-19
조회수 9
추천 0

2년 전 결혼해 지난해 첫 아이를 낳은 권모씨(33)씨는 지난달 서울 노원구 아파트 84㎡형을 경매로 낙찰받았다. 신생아 특례대출에 양가 부모의 도움도 받았다. 권씨는 “틈틈이 경매 공부를 해왔다”며 “평소 바라던 지역이나 신축은 아니지만 내 집을 시세보다 싸게 마련했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매로 집을 산 30대 여성이 전년 대비 80% 늘었다. 30대를 중심으로 ‘영끌’이 이어지면서 가계빚은 지난해 말 1927조원까지 차올랐다. 역대 최고치다.


신재민 기자

18일 중앙일보가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매로 집을 산 30대는 6133명으로 전년 대비 68.1%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성(2673명)은 같은 기간 80.1% 늘었다. 남녀 불문 전 연령대(평균 59.2%)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 남성(3460명) 증가율은 59.8%였다.


금리와 경기 탓에 대출금을 갚지 못한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 경매로 나온 물건이 급증했다. 이런 경매시장에서 30대, 특히 여성이 도드라졌다. 경매전문업체인 공유지분거래소 김종창 이사는 “고위험 투자보다는 실수요를 중시하는 30대 여성이 경매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고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경제 독립, 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강화된 현상”이라고 전했다. 정책금융 대출 영향도 컸다. 연 1~3% 금리로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한 신생아 특례대출, 2~3% 이자로 2억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생애 최초 디딤돌 대출 등 수혜가 30대에 집중돼면서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 중에서도 30대가 눈에 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집을 사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30대 여성은 8만1604명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30대 남성(증가율(21.4%)도 비슷했다. 40대 여성과 남성은 각각 14.5%, 18.5%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여성은 2.1% 증가한 반면 20대 남성은 2.4% 줄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기존 부동산 주도 세력이 5060 남성이었다면 최근엔 재테크 차원에서 내 집을 마련하고 투자 이익도 얻으려는 30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큰손’으로 자리잡았지만 그림자도 짙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전 분기보다 13조원 증가한 1927조3000억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택 거래가 주춤하지만, 30대를 중심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주담대 증가 폭은 1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19조4000억원)보다 줄긴 했지만, 잔액으로 따지면 1123조9000억원으로 역시 최고 기록이다.


김태윤·김경희·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당신이 알아야 할 스토리(IP)의 모든 것
(0)
2025-03-02
331
7
2
정보공유러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22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29
65
9
경제경제
경제
KDI 경제동향 25년 3월 경제동향 요약
(0)
2025-03-11
2
0
2
거시경제러
경제
일본 여행 지금이 가장 싸다?…1000원 바짝 다가선 엔화 환율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원/달러 환율, 트럼프 관세 정책에 장 초반 소폭 상승…1,447.8원
(0)
2025-03-10
4
0
9
경제경제
경제
예상보다도 많이 빠진 중국 물가 '불안감'…중화권 하락
(0)
2025-03-10
3
0
9
경제경제
경제
미 상무 "12일 철강 관세, 4월2일 상호관세" 재확인…"미국산은 싸질 것"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머스크 "우크라이나 스타링크 끊지 않겠다…협상카드 아냐"
(0)
2025-03-10
1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SK이노베이션 4%대 강세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2550선 하락 개장...HLB 13%대 급락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日 증시, 혼조세로 출발…저가 매수 vs 지표 부진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中 증시, 정책 기대에 반등 개장 후 등락…창업판 0.38%↓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中 경기둔화·미중대립에 속락 출발…H주 1.26%↓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기부금 받아 상품권 '깡', 아파트 구매까지…234개 공익법인 적발
(0)
2025-03-10
4
0
9
경제경제
경제
윤 측 "탄핵, 절차·내용 흠결" 반발…변론재개 요청할까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가자 협상 재개 준비…이스라엘 "대표단 파견" 하마스 "긍정 신호"
(0)
2025-03-10
2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지난해 재무 지표 개선, 신용등급 하락 예상 못했다" 반박
(0)
2025-03-10
1
0
9
경제경제
경제
'尹 석방' 비판한 5·18 단체…보훈부는 "정치 중립 지켜라" 공문
(0)
2025-03-10
1
0
9
경제경제
경제
오락가락 관세에 서학개미 울상인데…트럼프 "증시 많이 안 내렸다"
(0)
2025-03-10
3
0
9
경제경제
경제
트럼프 행정부, 이라크에 '이란산 에너지' 수입 허용 중단한다
(0)
2025-03-10
3
0
9
경제경제
경제
홈플러스 "기업가치 0원? 잘못된 주장, 매출채권 담보 대출 없다"
(0)
2025-03-10
1
0
9
경제경제
경제
초유의 민가 오폭, 조종사 과실로 끝날까…중간조사 결과 발표 '촉각'
(0)
2025-03-10
1
0
9
경제경제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