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이 솔라나(Solana)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초로 승인하면서 미국에서도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이 가능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솔라나 네이티브 토큰인 SOL에 대한 여러 우려와 함께, 미국에서의 ETF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솔라나 현물 ETF 승인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살펴봅니다.
솔라나 ETF 승인의 도전 과제
솔라나 ETF 승인을 가로막는 주요 문제 중 하나는 SOL 토큰의 높은 발행량입니다. 2024년 8월 11일 Dune 대시보드에 따르면, 약 2,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162,503 SOL이 발행되었습니다. 이 토큰들은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검증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지만, 비평가들은 이러한 높은 발행량이 SOL의 장기적인 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또한, SOL의 높은 발행률은 시장 수요를 압도하여 자산의 판매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 비평가인 smartestmoney.eth는 "매일 165,000 SOL이 발행되는 상황에서, 이 과도한 공급을 소화할 다음 구매자가 과연 누구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발행량은 SOL의 장기적인 가치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안정성과 시장 성숙도
솔라나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낮추는 또 다른 요인은 네트워크 안정성과 시장 성숙도입니다. 솔라나는 과거에 몇 차례 심각한 다운타임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전체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거래를 롤백하거나 2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ETF를 승인하기 위해 요구하는 신뢰성과 안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블로핀 리서치 & 옵션의 책임자 그리핀 아던은 솔라나 네트워크가 충분히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낮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솔라나 ETF의 실현 가능성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시장 성숙도와 투자자의 신뢰
솔라나 ETF 승인에 있어 또 하나의 걸림돌은 SOL의 시가총액과 만기 격차입니다.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은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비교할 때, 솔라나와 같은 소규모 자산이 ETF로 승인되기에는 아직 충분한 시장 성숙도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치닉은 암호화폐 ETF의 성공을 위해서는 높은 유동성과 신뢰성이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그 기준을 충족하는 주요 자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래의 전망과 낙관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ETF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자산 운용사 반에크(VanEck)와 21셰어즈(21Shares)는 이미 미국에서 솔라나 ETF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SEC의 2025년 3월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업계에서는 솔라나 ETF 승인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남아있습니다. 솔라나가 네트워크 안정성과 시장 성숙도에서 개선된 성과를 보여준다면, 미국에서도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미국에서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이 존재합니다. 높은 토큰 발행량, 네트워크의 안정성 부족, 시장 성숙도 등의 문제들은 솔라나가 ETF로 승인받기 어려운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극복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솔라나 ETF가 미국에서도 승인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솔라나가 이러한 도전들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