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의 올해 3분기 여객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항공업계 수요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인천공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제선 여객 실적은 1815만6842명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3분기(1792만4471명)보다 1.3%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보다는 17.8%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동남아 노선 이용객이 502만3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439만1793명), 중국(290만306명), 미주(179만1340명), 동북아(172만141명) 순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크게 늘었고 회복이 더뎠던 중국 노선 여객 회복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3분기보다 50% 늘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363만6159명) 대비 79.8%까지 회복됐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환승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전체 환승객은 218만516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고, 이 중 중국 노선 환승객은 전년보다 24.6% 늘었다.

김아사 기자 asa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