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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2020년 멈춘 국경순찰 재개…정상회담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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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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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2020년부터 중단됐던 히말라야 국경 지대에서의 순찰 재개를 합의했다. 오는 22일 시작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양자 회담 개최를 위한 화해의 제스처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의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순찰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국과의 단절 과정이 종료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국경 상황이 2020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군 고위 장교는 로이터에 "양국 군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합의된 일정에 따라 국경을 따라 분쟁 지점을 순찰할 것"이라며 "병력도 약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월 회의와 모니터링을 통해 위반 사항이 없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러시아 카잔에서 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2024'가 시작하기 전 나왔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가질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만났으나 양자 회담을 열지는 않았다. 두 정상은 2022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실제로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날 다음 단계를 계획하기 위한 후속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양자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국경 순찰 재개 합의는 국경 지역에 평화와 평온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며 "이는 2020년 이전에 존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항상 우리의 주요 관심사였다"며 "다른 사람이 우리의 평화와 평온을 깨뜨리면 나머지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중국과 인도는 히말라야산맥 자락의 3488km에 이르는 국경(실질통제선)을 마주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국경 분쟁이 이어져왔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라다크 지역의 갈완계곡 인근에서 두 나라 군인 수백명이 충돌해 최소 20명의 인도 군인과 4명의 중국 군인이 사망하는 등 유혈사태가 발생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양국은 전투기와 탱크, 병력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이 지역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에도 인도는 자국에 투자하려는 중국 기업에 엄격한 규칙을 부과하고 수백 개의 중국 앱을 금지했으며 비자 승인을 늦추는 등 양국 간 갈등은 계속 이어져 왔다. 디펜드라 싱 후다 전 인도 육군 장교는 이번 합의와 관련, "양측의 새로운 신뢰 구축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교착 상태는 깨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도 정부 발표대로 중국-인도 국경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AP는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무부 차관이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경에 추가 배치된 수만 명의 병력이 철수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인도 정부 발표에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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