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테이킹 보상이 반영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투자자 유입이 촉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 ETF 발행사인 21셰어즈의 페데리코 브로케이트는 “스테이킹 보상 제공이 가능한 ETF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수요를 촉진 시킬 수 있다"며 "스테이킹 보상이 반영된 이더리움 ETF가 나온다면 이더리움 ETF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21셰어즈 연구원 톰 완 역시 "스테이킹 수익이 포함된 ETF는 관리 수수료를 대폭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이러한 기대감을 표출한 이유는 최근 트럼프의 당선으로 SEC 위원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 기간 동안 "당선된다면 새 행정부 첫 날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해고할 것"이라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아울러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것 역시 SEC 위원장 교체설에 무게감을 더했다.
앤드류 로소우 디지털 미디어 변호사는 "대통령이 SEC위원장을 직접 해고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한 영역이다"면서도 "대통령은 특정 개인을 직위에서 임명 및 해임할 권한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캐롤 고포스 아칸소 대학교 교수도 "대통령은 언제든지 의장을 강등하고 SEC의 위원 중 한 명을 위원장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SEC는 집행 중심의 가상자산 규제를 펼치면서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스테이킹 보상을 제외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SEC 위원장이 교체된다면, 이더리움 ETF가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SEC 위원장이 교체되더라도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보상이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롤 고포스 교수는 "새로운 SEC 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결국 이를 판단하는 것은 SEC가 아닌 법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블루밍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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