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눔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중 57%가 가상자산 할당량을 늘릴 계획이며, 65%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 Layer-1 블록체인, Web3 인프라, 디파이 등이 주요 관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으며, 단일 토큰 투자가 선호되는 전략으로 나타났다.
- 규제 명확성이 증가하면서 자산 변동성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자리잡았으며, 더 나은 정보 접근이 가능할 경우 투자 확대를 고려할 기관이 많다.
최근 시그눔이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더 큰 베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응답자 중 57%가 가상자산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산군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와 더불어 위험을 감수하려는 성향이 증가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27개국의 400명 이상의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평균 투자 경력은 10년 이상이었다. 시그눔 디지털 자산 리서치 매니저인 루카스 슈바이거는 “이번 보고서는 전통 금융 시장을 변화시킬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에 대한 장기적인 믿음과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기회를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전망
응답자 중 65%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63%는 향후 3~6개월 이내에 가상자산 할당량을 추가로 늘릴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56%는 1년 이내에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꿀 계획이며, 일부는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이미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했다. BTC는 최근 7일간 20% 이상 상승하며 9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 상장 현물 ETF의 도입이 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러한 ETF가 자산군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응답했으며, 약 30%는 디지털 자산이 전통적인 투자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선호 전략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자산의 10% 이상을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46%는 향후 6개월 내에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었다. 응답자 중 36%는 시장 진입의 최적 시점을 기다리며 기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단일 토큰 투자, 즉 다수의 자산으로 분산하지 않고 하나의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보유하는 전략이 전체 응답자의 44%로 가장 선호되었고, 그 뒤를 40%가 관리되는 투자 노출 방식이 따랐다. Layer-1 블록체인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Web3 인프라와 디파이가 그 뒤를 이었다. 주식, 회사채, 뮤추얼펀드의 토큰화가 2023년에 1위를 차지한 부동산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진입 장벽
전통적으로 엄격한 수탁 의무와 투자 지침, 규제된 가상자산 보관 솔루션에 대한 접근 제한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노출되기 위한 주요 진입 장벽이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69%가 규제 명확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인식하며, 이제 자산 변동성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자리잡았다. 보안 및 보관 문제는 그 다음으로 꼽혔다. 81%의 응답자는 더 나은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면 가상자산 할당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이제 시장 특유의 위험과 전략적 계획, 기술에 대한 심층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출처: 코인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