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최근 강세 회복 시도가 실패하면서 2,700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잠시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 역시 2,665달러의 주요 지지선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의 가격 분석에 따르면, 일간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3,000달러 심리적 지지선 아래에서 강한 하락세를 보이며, 2,15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재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23.6%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인 2,665달러에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하락형 엔귈핑 캔들이 형성되면서 약세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볼린저 밴드 하단을 계속해서 확장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도 트럼프 가문은 이더리움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며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최근 3억 741만 달러를 8개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며, 이더리움 1,826개(약 5억 500만 달러 상당)를 추가 매수했다.

또한, 에릭 트럼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지금이 이더리움을 추가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강한 낙관론을 펼쳤다. 현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9개 지갑에 걸쳐 9,662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 중 이더리움이 2억 1,26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월 3일 기준, 이더리움 ETF로의 순유입액은 8,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피델리티(Fidelity)가 4,970만 달러어치의 ETH를 매수하며 최대 구매자로 나섰으며, 그레이스케일 미니 이더리움 트러스트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는 각각 1,590만 달러와 1,280만 달러를 유입시켰다.

현재 이더리움은 2,665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3,000달러 재도전 가능성이 열린다. 그러나 이 지지선 붕괴 시, 2,22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럼프 가문과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과 약세 심리가 이더리움 가격에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2,665달러 지지선과 2,224달러 주요 지지선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코인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