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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만 오르네…’ 금리 내리자 저축銀 4%대 예금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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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정기예금 금리 줄줄이 하락

주담대 고공행진… 예대금리차 확대

당국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난감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지난 11일 금리 인하 단행 이후 금융권의 수신 금리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초까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연 4%대 정기예금마저 자취를 감췄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67%다. 이달 3일 평균 연 3.71%에서 18일 만에 0.04% 포인트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던 저축은행 정기예금도 자취를 감췄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9곳이 넘는 저축은행이 연 4% 이상 이자를 제공했지만, 지금은 7곳(CK·JT친애·NH·대한·바로·상상인플러스·페퍼) 저축은행에서 제공하는 연 3.95%가 최고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더 낮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3.35~3.45%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7일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를 0.1% 포인트 인하했다.



수신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은행권에서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는 되레 높아졌다. 지난 18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150~5.720%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당일(3.990∼5.780%)보다 하단이 0.160% 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3.304%에서 3.292%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도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 상승 영향에 오름세다. 코픽스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시차를 두고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금리 인하 전망이 선반영돼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도 그만큼 벌어지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0.57%로 전월(0.43%)보다 0.14% 포인트 확대됐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요구에 대출금리가 인상되며 나타난 결과다. 은행권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은행들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고객들에게는 금리를 높여줘야 하고 대출금리는 깎아내야 하는데 가계대출도 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향후 대출금리 하락을 체감하려면 (코픽스에 반영되는) 수신금리를 더 낮춰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김준희 기자(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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