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 CEO,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ETF 출시 임박 전망도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최근 일주일 동안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리플이 하락을 면하며 선방한 모습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리플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3시 6분 빗썸 기준 리플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5% 오른 3786원이다. 리플은 이날 오전 한때 3835원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보다 9% 상승했다.

반면 다른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세다. 이날 한때 비트코인(BTC)은 일주일 전보다 8% 하락한 1억389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는 같은 기간 각각 17%, 18%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과 아발란체(AVAX)도 같은 기간 17%, 23% 내렸다.

리플이 가격 하락을 면한 건 최근 관련 호재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의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을 가졌다. 회동 직후 갈링하우스 CEO가 X(옛 트위터)에 트럼프 당선인과 촬영한 사진을 게시해 친분을 과시하자 리플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리플랩스는 트럼프 당선인을 후원한 기업 중 하나다. 리플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알트코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여기에 모니카 롱 리플랩스 사장이 지난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취임 이후 리플 ETF의 승인 절차가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히자 관심은 더욱 커졌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후 카나리 캐피탈과 위즈덤트리, 21셰어즈도 리플 ETF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매슈 시겔 반에크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리플 기반의 상장지수상품(ETP)이 출시되면 40억~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