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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캐즘’ 대비하는 배터리 거인들… 인니서 니켈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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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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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니켈 매장·생산국에

한·중 배터리 업체들 진출경쟁

한국업계, 가격경쟁력 상승 기대


전 세계 ‘배터리 거인’들이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 선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풍부한 원료를 저렴하게 확보하고, 물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인도네시아 투자를 단행했고,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역시 핵심 위기극복 방안으로 인도네시아 사업을 언급했다. 주로 스테인리스강 제조에 쓰이던 니켈은 삼원계(NCA, NCM) 배터리의 원료로도 사용되며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배터리 기업들이 달려가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원료를 무기로 배터리 소재, 셀, 완성차까지 자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 생산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게 지상목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제한하고 해외자본을 활용해 자국 내 니켈 정·제련소를 늘렸다.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니켈 가공 기술력과 세계 최대 소비시장을 내세우며 인도네시아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CATL은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짓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11억8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CATL은 지난해 말에도 4억6418만 달러(6400억원)를 들여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 탐방 계열사의 지분을 매입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BYD 역시 약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들여 연간 15만대의 전기차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인도네시아를 ‘포스트 캐즘’ 시대 생산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중국 거린메이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재활용)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인도네시아에) 완성하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는 지난 2분기부터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을 가동 중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강한 삼원계 배터리를 중국이 잘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교할 경우 유일한 약점은 비싼 가격”이라며 “인도네시아에 소재나 셀 생산시설을 건설해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원료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등에 들어가는 부대 비용을 아낌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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