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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역대 신고가…가상자산株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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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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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로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1000달러를 돌파하자 국내 가상자산 관련주도 급등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보다 690원(7.18%) 상승한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80원(7.75%), 870원(12.52%) 급등한 3820원, 782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코리아 관련주인 갤럭시아머니트리(11.20%), 위지트(7.96%), 티사이언티픽(117.59%)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 7.17%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GMT로 10일(현지시각)로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30분) 시점 전일보다 4937달러, 6.48% 뛰어오른 8만1110.99달러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 이후 천장이 뚫린 듯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7만5000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7일에는 7만6000달러 뚫고 8일엔 7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원화 기준 1억11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72% 오른 1억114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85% 상승한 1억1144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 시장을 거의 규제하지 않고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저렴한 전기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증권가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리서치부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강경한 규제를 이어가며 산업 활동이 위축됐던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 디지털자산 산업에서도 미국이 선두 지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기조에 따라 산업이 활성화되고 억눌려있던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었다면, 내년에는 트럼프발 규제완화 효과에 시장이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따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활용도 증가가 예상된다"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으로 투자와 시장 규모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강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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