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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여전히 뜨거운 PCE·정부 셧다운 우려 딛고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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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경제
2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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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일시 동반 하락했다가 빠른 반등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돼 정부 셧다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를 재확인시킨 주요 물가지표가 시장을 끌어내렸으나, "염려했던 것보다는 낫다"는 쪽으로 해석이 기울면서 상승 전환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73.24포인트(0.65%) 오른 42,615.4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1포인트(0.57%) 상승한 5,900.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5.16포인트(0.49%) 높은 19,467.93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조치가 촉발한 폭락장에서 탈출을 시도하며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1974년 10월 이후 최장 약세였던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S&P500과 나스닥이 위축세를 보였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이유로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폭을 축소한 만큼 최신 PCE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PCE가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으나 11월 PCE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정체가 재확인됐다"고 평했다. 그러나 시장은 예상치 하회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종합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추가 확보한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 신약 '카그리세마'의 후기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게 나온 여파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반면 경쟁사 일라이 릴리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시장 예상을 밑도는 자체 1분기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6.18% 내려앉은 후 1% 미만 더 밀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매출과 수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 보고서를 발표한 후 주가가 1%대 하락했다. 사측은 나이키의 턴어라운드 과정이 예상보다 길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는 로스앤젤레스·시카고·시애틀 지역 바리스타들이 이날 오전, 임금 인상 및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서면서 주가가 1% 미만 뒷걸음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작년 9월 이후 최장기간인 5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1.37% 상승한 바 있다. 이날도 1% 이상 상승세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이번 주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보기 위해 오늘 마감 전 15분간의 거래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시장이 이날 최저가 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준에서 마감되면 다음주 시장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도세가 이어져 하락 모멘텀이 구축되면 다음주 시장이 좋지 않을 거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연방 하원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새로운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74대 반대 235로 부결시켰다. 이날 자정까지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연방 정부 기능이 일시 마비될 수 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3%, 영국 FTSE지수는 0.2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95% 각각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1% 내린 배럴당 68.96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 낮은 배럴당 72.4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국제뉴스공용1(foreignnew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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