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024년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코스피가 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500 고지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93포인트(0.36%) 오른 2,501.3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5포인트(0.44%) 내린 2,481.35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0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2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89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원 오른 1,4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2%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89% 하락했다.
미국 경기 지표 호조에 긴축 완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6.22%), 테슬라(-4.06%), 브로드컴(-3.29%) 등 기술주 낙폭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만간 이뤄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등 ‘CES 2025’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국내 증시의 반등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작년 4분기 실적에도 삼성전자는 1.08% 오른 5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0.62% 내리고 한미반도체는 2.27% 오르는 등 반도체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8%), 삼성바이오로직스(1.93%), 현대차(0.24%),셀트리온(1.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오르고 있다. KB금융(-0.12%), NAVER(-0.48%)는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2.51%), 유통(0.67%), 전기·전자(0.56%)는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1.41%), 건설(-0.55%), 증권(-0.39%), 보험(-0.0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54포인트(0.21%) 내린 716.7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1포인트(0.63%) 내린 713.28로 약세 출발해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135억원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2.15%), 에코프로비엠(-0.43%), 에코프로(-0.64%),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고, 리노공업(0.25%)은 오르고 있다.
헤럴드경제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