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관심을 모았던 금리인하 가능성은 연내 1회, 내년 4회로 정리됐고 7만달러까지 반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6만7500달러까지 조정됐다.

새로 알게된 것

연준은 12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금리는 계속 동결이지만 이날 결정문에서는 몇 가지 문구를 바꿨다. 지난달까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관련해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한

상태(a lack of)”라고 표현하던 부분이 “완만한(modest) 진전이 있다”로 변경된 것이다.

연준 위원들 개개인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도표도 공개됐는데 19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은 올해 2회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7명은 1회 있을 것으로, 4명은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적으로는 연내 금리인하 전망은 1회(0.25%p), 내년 전망은 4회(1.0%p)로 나타났다.

사건의 배경

앞서 점도표가 공개됐던 3월 FOMC에서는 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이 도출된 바 있다. 결국 0.75%p를 내릴 거라던 전망에서 0.25%p

인하로 금리 인하에 관한 관점이 후퇴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예측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날 공개된 전망치를 보면 연준은 지난

3월에는 올해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2.4%로 전망했지만 6월에는 이 수치를 2.6%로 수정했다. 석유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PCE 전망치도 2.6%에서 2.8%로 변경되었다.

중요한 지점 : 

종합해보면 이번 6월 FOMC는 자산시장에는 악재로 작용되었다. 가장 직관적인 측면을 보면 0.75%p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금리인하

폭이 0.25%p로 줄어든 셈이니 말이다.

다만 점도표에서 중장기 금리 전망치(longer run) 수준이 2.5% 이상으로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은 주목할만한 변화로 볼 수 있다. longer run은 충분히 시간이 지난 후의 금리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기를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게하는 중립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현재 연준의 공식 중립금리는 2% 내외로 알려져 있지만 연준 위원들이 보는 longer run 금리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것은 머지않아 중립금리 역시 상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이 경우, 물가상승률이 2% 부근으로 가지 않아도 금리인하가 가능해지게된다.

앞으로 무슨 일이 : 

결국 금리인하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금리인하가 가능한 조건 자체는 약간 완화가 된 측면이있다. 이날 6만6500달러선까지 빠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단숨에 7만달러 부근까지 회복했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발표 이후에는 다시 67,5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6만8500달러까지 재차 상승했다가 다시 6만7500달러까지

조정을 반복한 상태다. 13일 오후 3시 현재 가격은 전일 대비 1.12% 하락한 6만749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출처: 비인크립토 (Beincrypto - Paul Kim)

https://kr.beincrypto.com/base-news/6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