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기업 Strategy가 최대 21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preferred stock)를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달된 자금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및 기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략은 보도자료를 통해 8% 배당률을 제공하는 시리즈 A 영구 전환 우선주를 ‘시장 내(offering at the market)’ 방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우선주는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전략, 지속적으로 확대 중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레버리지 기반의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모한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해왔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왔으며, 현재 총 499,096 BTC(약 420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최근 서류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3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자금 조달 및 전략적 조정 과정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과 연계될 가능성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Strategic US Bitcoin Reserve)’을 공식화한 직후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트럼프는 지난 목요일, 미 재무부 및 상무부가 ‘예산 중립적 방식(budget-neutral strategies)’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개발할 것을 명령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즉, 미국 정부는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기존의 압류된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비축할 계획이다.

마이클 세일러는 이와 관련해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으며, 이러한 정책이 그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식 시장에서의 전략(Strategy) 주가 변동 및 투자 전략 변화

Strategy의 주가는 세일러가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이후 2,20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600% 이상 상승하며, 전략의 비트코인 투자 정책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단순한 기업 현금 보유액이 아니라, 주식 및 채권을 활용하여 조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3년 10월, 스트래티지는 2027년까지 420억 달러의 자금을 주식 및 채권 판매를 통해 확보할 계획을 발표하며, 보다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헤지펀드들은 스트래티지의 전환사채(Convertible deb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주식 변동성을 활용한 차익 거래 전략을 펼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환사채 매입과 보통주 공매도를 결합한 트레이딩 방식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식에 대한 헤지(hedge)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출처: 야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