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발생하는 이해 충돌과 관련 우려 불러
"대통령 재임 중 직책 이용한 이익 추구 끔찍" 비난
변동성 큰 투기성 암호화폐 "구매하라" 독려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밈코인 출시로 최소 3억5000만 달러(5060억6500만원)를 벌어들여 암호화폐로 인해 발생하는 이해 충돌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계획을 실행하는 기업들이 소유한 디지털 지갑은 지난 1월 밈코인($TRUMP) 출시 후 3주 동안 밈코인 판매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불과 며칠 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실용성 없이 전적으로 투기를 기반으로 하는 밈코인을 출시, 거센 반발에 직면했었다. 투자자들과 윤리 전문가들은 이러한 암호화폐 판매는 사실상 대통령에게 익명의 기부를 전달하는 동시에 소매 투자자들을 착취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지타운 로스쿨의 부교수이자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전 위원장인 팀 매사드는 "미국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재임 중 자신의 직책을 통해 이익을 얻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트럼프의 사례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밈코인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원장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직접 $TRUMP를 판매하여 얻은 3억5000만 달러 외에도 바이낸스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판매를 위해 배포된 소수의 토큰으로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가능성도 크다.
FT는 토큰이 생성돼 공식 지갑으로 유입되고 솔라나 블록체인의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를 위해 배치되는 과정 분석을 통해 수익을 계산했다. '유동성 풀'로 알려진 이러한 플랫폼의 특징은 제3자가 개별 거래의 가격과 풀에서 발생한 금액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토큰을 팔아 돈을 벌고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TRUMP 수익은 토큰 판매로 3억1400만 달러, 수수료로 3600만 달러 등이다.
백악관과 밈코인 웹사이트인 겟트럼프밈스닷컴(Gettrumpmemes.com)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 개인의 이익은 불분명하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재단의 계열사인 CIC 디지털 LLC와 델라웨어의 회사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 LLC'가 전체 토큰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이 제품이 대통령의 공식 지지를 받았지만, 이 프로젝트는 '파이트 파이트 파이트'에 의해 운영되고 트럼프 대통령이나 트럼프 재단 또는 각 계열사나 대표에 의해 배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자신을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업계 최대 기업과 투자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출시 당시 트럼프 계정은 10억개의 $TRUMP 토큰을 발행했고, 2억개를 1차 출시한 후 나머지 8억개는 향후 3년에 걸쳐 출시하기로 했다.
초기 2억개 중 약 1억5800만개의 코인이 유동성풀에 입금됐다. 이를 통해 거래자들은 달러 대신 암호화폐 시장에서 달러 대체 통화로 사용되는 스테이블 코인 USDC와의 교환을 통해 공개 시장에서 트럼프 토큰을 구입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지갑은 나중 토큰 판매로 얻은 USDC를 인출해 2억9100만 달러(4203억5000만원) 상당의 USDC를 다른 유동성풀에 다시 넣어 시장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트럼프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다른 거래로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 같다. 이들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등 10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약 1470만개의 트럼프 코인을 보냈다. 트럼프와 관련된 지갑은 현재 당초 2억개 가운데 3100만개만을 보유하고 있다.
$TRUMP의 가치는 현재 개당 75달러(10만8338원)로 치솟았지만 FT 분석에 따르면 가격이 1.05달러(1517원)가 되기 전 처음 1억 개의 토큰이 판매됐다.
그 후 이 코인의 가치는 최고점에서 82% 폭락한 약 13달러(1만8781원)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관련 계좌가 보유하고 있는 8억3100만개 코인의 현재 가치는 108억 달러(15조6028억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매 거래자들에게 변동성이 큰 토큰을 사도록 독려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그는 지난 1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지금 당장 $TRUMP를 받으라"는 글과 함께 웹사이트 링크를 게시했었다.
그는 또한 다른 정부 공무원들이 다른 밈코인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밈코인은 보유자에게 홍보자에 대한 믿음 외에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며 가치도 급락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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