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에 대한 사회적 감정은 다른 암호화폐보다 가격이 부진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이더리움이 반등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7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엑스(트위터), 레딧, 텔레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들의 논의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더욱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샌티멘트는 "이더리움을 인내심 있게 보유하는 투자자에게 현재의 부정적 정서는 시장이 안정화되면 반등의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폭넓은 암호화폐 상승장 속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정서는 주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9월 이후 투자자는 더 부정적으로 변했고, 이러한 추세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웹3 개발사 듀로랩스(Douro Labs)의 마이크 카힐(Mike Cahill)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의 저조한 성과가 사회적 감정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단기적 서사와 장기적 기본을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부정적 정서는 종종 시장 바닥과 일치했으며, 가격 움직임은 사회적 정서를 이끄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되면 이더리움은 새로운 유동성과 지속적인 기관 관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크로노스 리서치의 분석가 도미닉 존(Dominick John)은 "이더리움의 성과가 단기 투자자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부정적 정서는 종종 사이클의 바닥을 의미하며 상당한 반등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는 장기적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인 WLFI는 7일 동안 이더리움 보유량을 1000만달러나 크게 늘렸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