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예시 이미지. 출처=Dmitry Demidko/ Unsplash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XRP(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XRP 가격이 12% 급등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돼 XRP 가격이 10% 급락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XRP 가격은 11월 14일 오전 5시 40분(한국시각) 가상자산 정보제공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0.6506달러(약 859원)에서

25분 만에 0.7315달러(약 966원)로 약 12% 급등했다.

그 이유는 X(전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아이셰어즈XRP트러스트’라는 법인이 델라웨어주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ETF 관련 법인 등록은 ETF 준비 초기 절차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 법인은 블랙록이 기존 준비했던 BTC(비트코인)나 ETH(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과 이름이 유사하다.

그래서 시장에 “블랙록이 XRP 현물 ETF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퍼지며 XRP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 이 소식을 알린 X 이용자는 오전 6시 10분경 “이 소식에 대해 (사실이 아닐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오전 6시 25분경 블랙록이 이 법인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이 법인 등록은 가짜라는 걸 블랙록에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블랙록의 임원 이름을 도용해 법인을 등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XRP 가격은 6시 40분 0.6546달러(약 864원)로 약 10% 급락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이 사건은 가상자산 업계의 신뢰도에 부정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주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준비는 사실로 확인됐지만 XRP ETF는 아직 (블랙록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news/articleView.html?idxno=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