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으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밀레이 후보는 55% 이상을 득표해 집권당의 세리히오 마사 후보를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왜 중요한가 남미 주요국의 정권 교체는 여러모로 지정학적 의미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만,
비인크립토는 그보다 밀레이 당선인이 그동안 중앙은행에 대해 취해온 입장에 주목합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날을 세워 대립하면서 폐지론을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밀레이는 아르헨티나의 통화를 페소에서 미국 달러로 대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및 통화 정책에 대한 불신은 블록체인 기술이 탄생한 배경입니다.
새로 알게된 것 밀레이 당선인은 아래 발언에서 보듯 비트코인 지지자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중앙은행은 사기입니다. 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 세금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속이는 메커니즘입니다. 비트코인은 원래의 창조자인 민간 부문에게 돈을 돌려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국가가 사기를 치는 곳이기 때문에 강제 발행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https://youtu.be/R2asE78rs38
정반대 이야기 물가 상승이 10월 기준 142% 오른 것도 모자라 연말엔 185%까지 오를 전망인 살인적 인플레이션과 40%대의 빈곤율,
텅 빈 외환보유고 등 아르헨티나의 극심한 경제난은 밀레이 당선의 주된 배경입니다.
페소화는 현지 암시장에서 공식 환율보다 150% 낮게 거래됩니다. 월 200달러까지로 제한되는 일반적인 환율이 있지만,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외국 밴드에 적용되는 ‘콜드플레이’ 환율이 따로 있고, 수출 장려를 위해 농산품에 적용되는 ‘말벡’ 환율도
별도로 존재하는 등 ‘공식’의 개념도 애매합니다.
자연히 아르헨티나 사회는 보다 안정적인 달러를 바라고, 밀레이가 선거에서 ‘중앙은행 무용론’과 ‘페소 폐지론’을 주창한 것은
이같은 환경을 반영했다고 봐야 합니다.
예상되는 논란 정치 혼란과 경제난이 드물지 않은 남미에서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지정한 경우는 또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2000년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도입했고 인플레이션 진정에 성공했습니다.
반대로, 미국 달러 도입의 유혹을 떨친 사례도 있습니다. 브라질은 1993년 ‘헤알 플랜’을 통해 달러에 자체 통화(헤알)를 페깅시키며
통화 주권을 확립시켰습니다. 오늘날 브라질의 일상 생활에서 달러를 쓰는 경우는 사실상 없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밀레이 당선인은 12월 10일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밀레이가 당선한 대선 날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300만 페소를 돌파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가치 하락 탓에 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10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X(옛 트위터)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의 밀레이의 당선 관련 발언을 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가 “Wow”,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르헨티나의 번영이 앞당겨졌다”, 마르코스 갈페린 메르카도 리브레 설립자가 “자유”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주요 인물/용어
하비에르 밀레이 :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으로,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중 2021년 총선에 출마해 하원의원에,
2023년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에 각각 당선됐습니다. 극우로 분류되며, 기성 정치권의 반감을 이용한 돌풍이라는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자주 비유됩니다.
페론주의(페로니즘) : 아르헨티나 후안 페론 대통령(1946~1955, 1976~1974 재임)과 부인 에바 페론 이후
아르헨티나를 지배해온 분배 지향적인 정치·경제 체제를 일컫는 말로, 하비에르 밀레이를 비롯한 비판 세력은 이를 좌파 대중영합주의로 깎아내립니다. 인플레이션, 빈곤, 치안 불안 등의 원인을 페론주의로 규정합니다.
출처: BE in Crypto - Oihyun Kim
https://kr.beincrypto.com/base-news/4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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