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의 자체 가상자산 BLUR 이미지. 출처=블러 트위터
최근 BTC(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11월 24일 오전 11시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서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약 49%를 차지한 거대한 시장입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주 주목받은 알트코인의 급등락 원인과 배경을 분석합니다.
BLUR(블러)가 1주일만에 약 50% 급등했다.
BLUR는 2022년 10월 출범한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소 '블러'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BLUR 보유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코인 '에어드롭'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급등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4일 오전 11시 BLUR는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서 1주일 전보다 약 50% 급등한 0.513달러(약 670원)에 거래됐다.
급등 원인을 분석해 봤다.
1) BLUR 스테이킹 -> '리댁티드' 토큰 보상
BLUR를 스테이킹하면 'REDACTED(리댁티드)'라는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어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리댁티드는 NFT 거래소 블러를 만든 팩맨 창립자가 출시한 레이어2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라스트(BLAST)'에서 사용하는 가상자산이다.
블라스트는 다른 이보다 더 빨리 BLUR를 스테이킹할 수돌 더 많은 리댁티드 토큰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리댁티드 토큰 보상이 이뤄지자 이를 더 받고자 BLUR를 시장에서 사서 스테이킹하려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11월 23일 블라스트는 "우리 체인 총 예치량(TVL)이 2억3018만918달러(약 3000억원)을 나타냈다"고 X(전 트위터)에 알렸다.
출시 3일만에 전체 레이어2 블록체인 가운데 TVL 7위를 달성한 것이다.
윤해성 업라이즈 최고투자책임자 겸 NFT 총괄은 11월 24일 "그동안 BLUR의 사용처가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는데
이제 블라스트 출시로 BLUR를 스테이킹하면 새로운 토큰을 받을 수 있다"고 <디지털애셋>에 설명했다.
또 "앞으로 블러스트처럼 BLUR 연계 프로젝트가 더 나오면 블러 생태계가 견고하게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만들어져 코인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BLUR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BLUR의 새로운 사용처로 꼽히는 블라스트에 대해 공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블라스트는 아직 백서나 프로젝트 계획서 조차 없는 상황으로, 보상으로 받는 리댁티드 토큰의 티커나 사용처 등도 무소식이다.
블라스트 메인넷도 2024년 2월에 공개 예정이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스테이킹 기능을 제외하면
아무런 기능이나 역할도 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동현 언디파인드랩스 파트너는 "팩맨 블러 창립자가 블라스트를 출시했을 때 큰 기대를 모으며 BLUR 가격이 상승했지만,
스테이킹 보상 외에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스트가 레이어2 기능을 얼마나 잘 구현한 프로젝트인지를 보여줘야 BLUR가 장기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LUR로 리댁티드 토큰을 받기 위해서는 블러 재단 웹페이지에서 지갑을 연결한 뒤 스테이킹하면 된다.
원인 2) 블러 '에어드롭 시즌3' 보상
NFT 거래소 블러의 자체 보상 정책도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월 20일 블러는 4920만달러(약 642억원) 상당의 BLUR를 에어드롭하는 '에어드롭 시즌2' 이벤트를 열었다. 이 이벤트는 하루만에 마감됐다.
에어드롭 시즌2는 블러에서 NFT 거래, 대출 등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에게 BLUR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이벤트였다.
에어드롭 시즌2 이벤트가 하루만에 끝나자 블러는 곧장 시즌3 이벤트를 진행했다.
블러는 11월 21일 "에어드롭 시즌2가 종료됐고 같은 조건으로 시즌3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X(전 트위터)에 설명했다.
박별 크립토퀀트 웹3 애널리스트는 "블라스트 스테이킹에 BLUR가 필요한 데다가 블러도 이용자 유치를 위해
자체적으로 에어드롭을 진행하면서 이 코인 현물 매수세가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https://www.digitalasset.works/news/articleView.html?idxno=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