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및 마운트곡스 매도 압력에 따른 하락

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6% 하락한 902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14% 하락한 6만4680달러로, 6만5000달러의 가격 지지선을 반납한 상태입니다.

하락세의 원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전환과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에 따른 잠재적 매도 압력 등이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는 이러한 요인들이 단기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TF 순유출과 마운트곡스 매도 압력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8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지속된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된 것입니다.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매도 압력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또한, 2014년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최근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완료하면서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존재합니다.

디크립트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파격적인 비트코인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다수의 악재들이 상승을 막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비트코인 스니커즈' 2시간 만에 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로고가 그려진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했습니다. 스니커즈는 판매 2시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의 스니커즈 굿즈를 홍보했습니다. 이번 스니커즈 판매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의 후원금 조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신발 한 족당 가격은 499달러였으며, 가상자산 결제가 지원되었습니다.

메타 '디엠'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 트럼프 공개 지지 선언

전 페이팔 최고경영자(CEO)이자 메타(전 페이스북)에서 가상자산 프로젝트 '디엠'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감기 영향? 채굴 업체 라이엇플랫폼, 2022년 이후 첫 분기 손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업체 라이엇플랫폼이 지난 2분기 8440만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채굴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판매 및 관리 비용 증가와 지난 4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