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날 대비 소폭 회복세, 전주 대비로는 여전히 급락

세레버리지 해소 후 반등 가능성과 데드크로스 임박 등 엇갈린 전망

6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거래일 대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주 대비로는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5.76%)과 이더리움(7.25%)은 각각 5만5251달러, 246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밖에 BNB(9.05%)와 솔라나(16.82%), XRP(8.63%), 도지코인(12.67%), 톤코인(3.97%), 카르다노(8.14%) 등도 전날보다는 크게 오른 상태다. 다만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주 대비 17.03% 26.08% 내린채 움직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들도 같은 기간 대비로는 평균적으로 17~25% 사이로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변동성에 '레버리지 해소 후 반등 가능성'과 '데드트로스 임박'이라는 엇갈린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이 때 데드크로스는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약세장 혹은 하락추세의 시작을 묘사할 때 주료 이용되는 단어다.

IT Tech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비트코인 미결제약정과 예상 레버리지 비율(ELR)이 이번 가격 폭락 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레버리지가 충분히 해소됐음을 의미하는데, 다른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드크로스는 비트코인 USD 일봉 기준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런 현상이 투자자들의 공포를 자극하고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장 심리가 좋지 않은 상태긴 하지만 이 상황이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이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완벽히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급변하는 움직임에 대해 숏스퀴즈 발생 가능성도 지적됐다.

데이비드 듀옹 코인베이스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는 전날 암호화폐 급락세 이후 중앙화 거래소(CEX) 내 매수세가 커진 점을 언급하며 "숏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숏스퀴즈는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커버하기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의미한다. 그는 이에 기반한 단기적 상승세가 수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면서도 "비트코인 펀딩비율이 지난 24시간동안 마이너스를 유지했기 때문에 숏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 전망에 무게를 싣는 의견도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국체 바이백을 통한 양적 완화가 진행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약 300달러가 추가될 예정인데, 소리 없이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이 주된 분위기다. 앞서 일본은 중앙은행(BOJ)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청산과 이에 따른 국제적인 엔화 급등이 유발된 바 있다.

출처: 비즈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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