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로닌 네트워크는 2024년 8월 6일 익스플로잇으로 98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잃었다. 이는 3,996 ETH에 해당하며, 이번 공격은 화이트햇 해커가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햇 해커는 보통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증명한 후 훔친 자금을 반환하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번 사건의 공격자가 화이트 햇으로 밝혀진다면, 자금은 곧 안전하게 반환될 가능성이 크다.

✔️ 화이트햇 MEV 봇의 역할

이번 사건은 탈중앙화 금융(DeFi) 전반에서 차익거래 기회를 분석하는 MEV(Maximal Extractable Value) 봇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MEV 봇은 자동으로 차익거래 전략을 실행하며, 종종 프로토콜의 허점을 실수로 악용하기도 한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MEV 봇 "0x4ab"가 이번 980만 달러 거래를 실행했으며, 자금의 일부인 3.9 ETH를 "비버빌드"라고 알려진 "0x952" 지갑으로 보냈다. 이 MEV 봇은 과거에도 760만 달러 규모의 로 마켓(Rho Markets) 익스플로잇을 담당한 적이 있으며, 해당 프로토콜은 일주일 만에 손실된 자금을 모두 복구했다.

📈 2024년 암호화폐 해킹 증가 추세

2024년 1분기에 도난당한 자금이 5억 4,270만 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암호화폐 해킹이 2023년을 넘어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7월은 특히 업계에 좋지 않은 달로, 신원 미상의 해커가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인 WazirX에서 2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도난당하며 2024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해커는 이후 도난당한 자금을 현금화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결론

로닌 네트워크의 이번 익스플로잇은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윤리적 성향을 띤 화이트햇의 해킹으로 보여 자금이 반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2024년 들어 암호화폐 해킹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전반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투자자와 프로토콜 운영자들은 보안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