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평균 가스비가 수년 만에 처음으로 1G웨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더리움 메인넷의 가스 수수료가 급감하면서, 사용자들은 온체인 트랜잭션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레이어 2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증가와 3월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블롭 기반 거래 도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더스캔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의 평균 가스 수수료는 1G웨이 아래로 떨어졌다가 약간 반등하여 현재 2G웨이 수준(약 0.06달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부 거래에서는 여전히 최대 5G웨이(약 0.22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스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이어 2 확장 솔루션인 옵티미즘, 베이스, 아비트럼, 리니아의 평균 수수료는 현재 0.01달러 미만으로 더욱 저렴해졌습니다.

이러한 가스비 감소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공급 역학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낮은 수수료로 인해 소각되는 이더리움의 양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네트워크의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Ultrasound.money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소각된 이더리움은 120개에 불과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2,500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내년에 약 943,000 ETH, 즉 25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이전의 디플레이션 추세에 반하는 변화로, 네트워크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가스비 인하에도 불구하고 레이어 1 활동의 증가를 유도하기 위한 가스 한도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노시스의 공동 창립자인 마틴 코펠만은 이더리움의 베이스레이어 사용을 늘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스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그 사용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