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약 10만 원에 거래되는 솔라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47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절반 수준인 5만 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사진은 솔라나 로고. <솔라나 홈페이지>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코인거래소 FTX 관련 알트코인으로 분류되는 솔라나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파
산 상태에 몰렸던 FTX가 회생 기미를 보이자 시세를 분출시키며 이더리움과 견줄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다만 2024년 솔라나의 가격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가격변동성 노출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지만 지금은 파산한 FTX가 채권자들과 합의에 성공하며
솔라나 생태계 복원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에이다 등이 속한 레이어1(블록체인 단계)의 가상화폐다. 거래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적어 많은 네트워크와 협업하며 성장했다. 특히 픽셀듀드, 크레이지다이스 등 게임 분야에서 솔라나와 블록체인 협업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나는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FTX의 비호를 받으며 생태계 구축을 함께했다.
2021년 초 약 1150억 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던 솔라나는 FTX와 협업하며 1년 뒤에는 90조 원대로 급증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FTX가 파산하며 협업 사실이 걸림돌이 됐다.
이전 세계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여겨지던 솔라나는 FTX 파산 여파로 시총이 4조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시총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야나톨리 야노벤코 솔라나 창립자는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와 11월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라나의 기반 프로젝트 약 20%를 FTX 투자로 진행했다”며 “FTX 피해에 따른 솔라나 가격 하락에 짜증이 났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 솔라나가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당시 약 10달러(약 1만3천 원) 밑으로 추락했던 가격도 올해 77달러(약 10만 원)까지 상승했다.
FTX가 채무자와 합의에 도달하며 회생가능성을 보이자 솔라나에 관한 우려가 적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FTX가 19일(현지시각) 채무자와 합의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에 따라 FTX는 현금이나 가상화폐 손실에 관해 미국 달러로 보상받게 된다.
▲ FTX가 채권자들과 합의하며 솔라나도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은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코인텔레그래프는 델라웨어 지역 미국 파산 법원과 바하마 대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합의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FTX 우려가 점차 줄어들며 기관투자자들이 솔라나에 투자를 이어가기도 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운용사 코인쉐어즈에 따르면 솔라나는 올해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740만 달러(약 961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가상화폐업계에서는 솔라나 가격이 이번 회복세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약 18만 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활력이 돌며 솔라나 바탕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개발,
생태계 구축, 전통 금융시장의 관심 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솔라나가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다”며
“정말 잘 하고 있는 인프라 플레이어다”고 말했다.
4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블록체인 유튜버 인베트앤서도 “솔라나는 가격이 올해 약 600% 상승하는 등
이더리움의 라이벌로 또 다른 상승세를 촉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솔라나 가격은 다음 상승세를 맞아
363달러(약 4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상화폐업계 일각에서는 솔라나 가격이 폭락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시각) “솔라나 가격은 고전적 기술 설정 때문에
향후 몇 주 안으로 가치의 거의 절반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의 가격 상승과 3일 거래량 감소 사이 약세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는 현재 강세 추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으며 추세 반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솔라나 가격 약세가 나타나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
지금이 최고가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
출처: 비지니스 포스트 (BusinessPost)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