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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증시에 상장된 웹3.0 컨설팅 및 투자 기업인 메타플래닛이 또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매입한 비트코인은 57.1개로, 이는 약 330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메타플래닛은 이를 위해 680만 달러 상당의 대출을 받았으며, 대출 이자율은 단 0.1%에 불과했습니다.
비트코인 매입과 메타플래닛의 전략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과 엔화의 약세, 그리고 초저금리 환경을 활용해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4월 첫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303.09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 엔화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과 일본 경제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메타플래닛은 4가지 주요 이유를 들었는데, 일본 경제의 어려움, 높은 정부 부채,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수준, 그리고 엔화 약세가 그 핵심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배경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며, 이로 인해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보유와 주가 상승의 상관관계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이후 주가의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4월,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평균 200엔 대에서 거래되었으나, 비트코인 보유 선언 이후 주가는 급격히 상승하여 7월에는 한때 3000엔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는 고점 대비 15배 상승한 수치이며, 8월 14일 기준 주가는 1121엔으로 마감되었지만 여전히 초기 주가 대비 4배 이상 상승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단순히 기업의 실적 때문만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들이 실제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높은 경향을 보이는 패턴을 따른 것입니다. 특히,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저금리와 일본 경제 환경이 뒷받침한 전략
메타플래닛이 이번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율은 연 0.1%로, 이는 일본의 초저금리 환경을 잘 보여줍니다. 일본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환경은 메타플래닛과 같은 기업이 대출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결정을 내리기 쉽게 만듭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금리 부담이 크기 때문에 동일한 전략을 채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장기적인 자산 보호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 회사는 엔화 약세와 일본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보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일본 경제의 어려움과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간주하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일본의 경제 환경이 이들의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