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3.71%)과 이더리움(3.69%)은 각각 전날보다 올라 6만1040달러대와 2731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각각 전주 대비로는 6.18%, 7.9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알트코인 중에서는 톤코인(13.9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톤코인은 7.1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주보다 24.28% 급등했다. 이밖에 BNB(1.20%), 솔라나(2.32%), XRP(2.11%), 도지코인(2.25%)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유입 기미도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파사이드 인베스터 금융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된 자금 규모는 39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한화로 약 528억918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 한 해 기준으로는 블랙록 상품에만 총 205억 달러(약 27조8021억원)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트 제라시 미국 ETF 전문업체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205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반면 올해 출시된 총 375개 ETF 가운데 비현물 ETF의 유입액은 13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아크21쉐어스, 비트와이즈의 비트코인 현물 ETF 규모는 미국 대표적인 중소형주를 담은 러셀2000 ETF IWM의 규모를 넘었다고 덧붙였다.
매트릭스포트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에 대해 "저점 매수 고점 관망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부터 13F 증권보유현황 공시가 시작되는데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늘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넘기며 근처에서 매집 움직임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장기 홀더들은 6만 달러 부근에서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디크립트는 이에 대해 "8월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나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일본 기준금리 인상 등 여러 변수로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에 지난 3월 가격 대비 18% 정도 낮다"며 장기 홀더들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해온 점을 강조했다.
디크립토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37만4000개의 비트코인이 장기 홀더들의 지갑으로 들어갔다.
한편 매집 움직임과 함께 비트코인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시됐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최근 테더의 USDT 추가 발행을 포함해 스테이블코인들이 대규모로 발행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 대규모 자본 유입이 중단되며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지만 최근 바닥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 비즈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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