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종목이 갈린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2.39%)과 이더리움(-3.00%)은 각각 5만8738달러, 2598달러대에서 거래중이다. 두 종믁 각각 전주 대비로는 1.50%, 3.12% 내린 상태다. 이밖에 솔라나(-1.59%)와 도지코인(-3.51%), 카르다노(-2.15%), 아발란체(-2.05%)도 소폭 내린 반면 BNB(0.45%)와 XRP(0.58%), 톤코인(1.79%)은 상승했다.
미국 대선 후보들의 당선 결과에 따른 시장 분위기 예측이 언급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의 당선은 업계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 투자은행 TD코웬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암호화폐 산업에 더 개방적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를 우선순위로 보고 있지는 않으며, 적대적인 규제 스탠스 역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금과 같은 강경한 태도가 이어질 가능성, 전통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의원들보다 시장에 덜 우호적인 점 등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실제로 공화당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수차례 언급한 점과 대조적으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포함해 대부분의 민주당 주요 관계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은 전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처럼 직접적으로 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는만큼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대선과 연결돼 언급되는 것 자체가 시장의 리스크"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 확률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함께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도 상관관계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팔콘X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는 두 지표 간의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며 "미국 통화 정책, 독일 정부 및 마운트 곡수발 매도 압력 등 외부 변수들이 가격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1월 대선에 임박해서는 상관관계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선 이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엔화 강세 전망이 언급되고 있다.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덜란드 ING 은행은 "외환 시장에서 엔화 매수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엔 캐리 트레이드로 인해 시장에 약세가 이어졌던 점을 지적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가능성 이를 타개할 수 있는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암호화폐의 국내·국가 간 이체에 법정화폐 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안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S)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은행비밀보호법(BSA)을 기반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시행 자체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해당 여부에 따라 내년 9월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 비즈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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