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Bitwise)가 XRP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를 위한 등록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비트와이즈는 XRP를 보유한 신탁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XRP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을 제공하고자 하며, ETF가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최초의 XRP 현물 ETF가 될 가능성이 있다.

1. 주요 내용

비트와이즈는 BNY 멜론(BNY Mellon)이 신탁의 관리자로,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Coinbase Custody Trust Company, LLC)가 XRP 현물 ETF의 보관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ETF는 신탁이 보유한 XRP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운영 비용과 기타 부채를 제외한 XRP의 가치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비트와이즈는 이번 신청서에서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과거 SEC가 XRP를 증권으로 간주해 리플(Ripple)과의 법적 분쟁을 이어온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비트와이즈는 XRP가 탈중앙화된 디지털 자산이며, XRP의 소유권은 탈중앙화된 원장에 반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XRP가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연방 증권법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 법적 리스크

SEC가 XRP를 증권으로 판단할 경우, 비트와이즈의 신탁은 등록되지 않은 '투자회사'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탁의 청산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법적 리스크가 ETF의 운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EC는 2020년 리플을 상대로 13억 달러 규모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다. 비트와이즈는 이러한 소송 결과가 ETF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ETF가 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와이즈의 XRP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의 제도권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

출처: 더블록

https://www.theblock.co/post/319187/bitwise-files-a-registration-statement-with-the-sec-for-a-spot-xrp-e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