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올해도 ‘업토버’ 이어가나... 극명하게 갈리는 의견들
[일요서울 ㅣ이지훈 기자] 10월 시작과 함께 중동 분쟁의 불씨가 재점화되면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6만 달러까지 내려오는 등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다시 반등한 이유는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비트코인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며, 안전자산으로 인정받는 추세였지만 이번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하면서 크게 요동치는 비트코인을 두고 다시 그 지위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회복세 접어든 비트코인... 향후 행방은
-잔재하는 ‘중동 확전 리스크’... 시장에 미칠 영향은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를 넘어서는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지난 10월1일 중동 분쟁으로 인해 다시 6만 달러 초반까지 내려오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막은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쳐지자,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를 해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 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지난해 월평균 20만3000개보다도 약 5만 개나 더 많은 수준이다.
다시 회복세에 접어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두고 시장에서는 매년 10월 이어져 온 비트코인 상승장을 의미하는 ‘업토버’(UP+October 합성어)가 올해도 같은 행보를 걸을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11번의 10월 중 2번을 제외한 9번 모두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업토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비트코인은 중앙은행 정책이나 인플레이션 등 국제 금융 불안정 시기에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금’으로 인식되며 안전자산으로 불려 왔다. 특히 법정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대체재로 떠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현 미국 경제 상황이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하지만, 비트코인 비관론 의견도 계속해서 나오는 점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여길지, ‘위험자산’으로 혼돈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이 혼란은 겪는 이유와 전문가의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는 지정학적 위기 국면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이 흔들리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비트코인과 달리 급등한 부분도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갈리는 이유다.
‘업토버’가 올해도 이어진다는 측이 주장하는 주요 근거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 미국 대선 등을 들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업토버’가 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측은 ‘중동발 전쟁리스크’가 아직 남아있어 추가 상승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출처 : 일요서울i
https://www.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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