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창립자가 몬테네그로 구치소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해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현지 언론에 의해 제기되었다. 몬테네그로 매체 ETV는 그의 소지품에서 노트북, 휴대폰, 가상자산 지갑 접근 코드 등이 발견된 것으로 보도했으며, 이는 권도형이 수감 중에도 가상자산 거래를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교정당국이 그의 소지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도형은 2023년 3월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으며, 당시 노트북 3대와 휴대폰 5대가 압수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그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수십 차례 거래가 발생하면서 변호인이나 측근이 대신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구치소에서 압수된 전자기기들이 적절히 관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으며, 2023년 9월 포드고리차 인근의 아파트에서 증거물 보관소로 이어지는 비밀 땅굴이 발견되었을 때, 권도형의 휴대폰이 갑자기 켜진 사건도 있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으나, 몬테네그로 수사기관, 교정당국, 법무부 등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도형은 위조 여권 사용에 대한 형기를 마친 후 송환 결정을 기다리며 외국인 수용소에 머물고 있지만, 그의 가상자산 지갑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보얀 보조비치는 권도형의 송환국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지난 9월 밝혔지만,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그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권도형의 송환 여부와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대한 수사 및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의혹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출처: 디지털에셋

https://www.digitalasset.works/news/articleView.html?idxno=22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