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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린 사람 아무도 없다"…비트코인 8.1만달러, 천장 뚫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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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거듭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8만1000달러(1억1297만8800원)선까지 돌파했다. 오는 2025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4월 반감기, 연초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손실 구간에서 벗어난 보유자들은 매도를 유보하고 신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사실상 천장이 뚫린 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11일 오전 9시46분 세계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9% 오른 8만657.9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무렵엔 사상 최고가인 8만1000달러를 찍었다.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절반 감소하는 반감기를 한달 앞둔 지난 3월 7만377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에 8월 4만9000달러까지 내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6일 7만6400달러까지 치솟으며 급등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가파르게 치솟았다. 텔러 코인은 50% 대 급등 중이고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코인, 알파카 파이낸스 코인, 연파이낸스 코인 등은 30% 대 오름세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기간에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을 글로벌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고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 자산으로 매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이거나 미래에 획득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 상·하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키웠다.


현대차증권은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 "규제 완화에 따른 비트코인 현물 ETF 등 활용도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으로 투자 및 시장 규모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의 수혜 기업으론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꼽았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급등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반감기 직후 단기간에 하락하거나 횡보한 뒤에 급등했던 전례를 염두에 두고 공격적으로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채굴이 어려워질수록 채굴업자들의 채산성이 떨어진다. 이에 반감기 직후 기존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처분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채굴업자들의 매도 기간이 끝나면 공급이 감소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가격이 급등하곤 했다.


실제 비트코인이 거듭 신고가를 경신하자 보유자가 매도 대신 관망하거나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저항 없이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사상 최고가에서 8개월 간 손실을 봤던 투자자들까지 수익 구간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12만5000달러까지 치솟고 2025년 말엔 2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11110035918859&MTS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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