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4억 달러 이상의 유출이 발생하며, 이는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되었다.
- 이전 두 번의 대규모 유출 사례(11월 4일, 5월 1일) 모두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과 연관되었으며, 이번 유출 역시 바닥 신호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이더리움 ETF는 2주 만에 처음으로 소규모 유출($320만)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11월 13일 사상 최고가 이후 약 6% 조정
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목요일에만 4억 7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어제 거래 중 비트코인은 약 $86,600의 저점과 $92,000에 가까운 고점을 기록했다. 11월 13일 $93,000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현재 약 6%의 가격 조정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에는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투자자들은 150억 달러를 현금화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약 25% 상승했다.
ETF 자금 흐름 분석
블랙록의 IBIT는 11월 7일부터 강한 유입세를 이어가며 $1억 2,6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피델리티의 FBTC는 $1억 7,92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비트와이즈의 BITB는 $1억 1,390만 달러, 아크의 ARKB는 $1억 6,17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그레이스케일의 두 상품은 합산하여 $7,49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ETF 출시 이후 목요일은 비트코인 연계 상품에 있어 세 번째로 나쁜 날이었다. 흥미롭게도, $4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이전 두 번의 사례는 각각 11월 4일($5억 4,110만 달러)과 5월 1일($5억 6,370만 달러)이었다.
11월 4일 유출 당시 비트코인은 $67,000에서 바닥을 찍고 $93,000 이상까지 급등했으며, 5월의 저점은 $60,000 바로 아래였다. 이번 유출이 또 다른 바닥 신호를 나타내며 역사가 반복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 ETF는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32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출처: COIN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