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연설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댈러스 컨퍼런스의 연설에서 "현재 경제는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다"면서 이러한 강세 상황은 연준이 신중하게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말했다.
파월 발언 후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8만6000달러선까지 밀렸났다. 현재는 전일 대비 2.18% 하락한 8만797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64% 내린 3069.27달러를 기록 중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퇴임 시사 발언에 16% 급등한 XRP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의 상승 흐름도 주춤한 모습이다.
연준 의장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에 시장이 급등한 가운데, 안정적인 고용과 남은 물가 압력이 확인되면서 나왔다.
13일 나온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로, 전월 대비 0.2%p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월 기록 및 예상치와 같은 0.2%로 나타났다. 변동성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3%로, 전월 기록 및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14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4%로, 직전월 1.9%에서 0.5%p 올랐으며 예상치 2.3%보다도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2%로, 직전월 0.1%에서 소폭 상승했다. 근원 PPI는 3.1%로, 직전월 2.9%, 예상치 3.0%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 0.2%로, 직전월 0.1% 대비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예상치 22만5000건을 밑돌았다. 직전월 22만10000건에서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나타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83%에 달했던 12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이 59.1%까지 낮아지고 동결 가능성이 40.9%까지 높아졌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전통 금융시장도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일부 조정을 받았다. 미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47%, S&P500 지수는 0.60%, 나스닥 지수는 0.64% 내리며 마쳤다.
출처: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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