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주말 10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 오전 8시53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4%(5만4000원) 오른 1억3605만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0.29% 상승한 9만793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7800만달러(약 1090억원)가 청산됐으며, 그중 롱(매수) 포지션이 약 68%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심화됐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의 청산 금액은 약 4억9340만달러(약 6900억원)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20개의 주요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0.26% 하락했다.
마튠(Maartunn)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X(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미실현 수익이 약 57%로, 지난 3월 기록한 69%에 근접했다”며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실현 수익(unrealized profit)은 자산을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이익을 의미한다.
마튠 분석가는 “비트코인 10만달러 구간에 막대한 매도 물량이 쌓여 있지만, 이를 약간 상회하는 구간에는 스톱로스 주문도 많다”며 “10만달러를 돌파하면 일일 캔들에서 10% 이상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30억달러 규모의 USDT를 추가 발행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과 발행량은 시장 현황과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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