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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 사상 최고치 기록

코인리서치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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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량이 총 10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CData가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CCData는 12월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1월 거래소 월간 거래량이 처음으로 10조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결과다. CCData는 "이 같은 급증은 11월 초 미국 대선 이후 시장 심리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의 매수 활동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현물 시장에서의 활동 증가는 특히 두드러졌다. CCData에 따르면, 11월 현물 시장 거래량은 전달 대비 약 130% 증가한 3조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Upbit), 바이비트(Bybit), 크립토닷컴(Crypto.com), 게이트(Gate.io), 불리쉬(Bullish) 등 여러 거래소가 월간 거래량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트럼프 당선 직후인 11월 5일,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주가는 25% 급등하며 해당 연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거래량이 급증해 월간 거래량이 90% 증가하며 약 7조 달러에 도달했다. 11월 6일,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아캄(Arkham)이 출범하며 바이낸스(Binance) 등 기존 플랫폼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는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1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을 포함한 여러 거래소가 SEC의 승인을 받은 BTC ETF 옵션을 상장했다. 블랙록(BlackRock)의 BTC ETF 옵션은 첫 거래일인 11월 18일에만 약 20억 달러의 총 거래 노출을 기록했다. 투자 매니저들은 스팟 BTC ETF 옵션의 미국 시장 데뷔가 기관 채택을 가속화하고,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큰 상승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