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을 주간 및 월간 지표에서 모두 앞지르며, 최근 비트코인 변동성에도 더 큰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3,000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24시간 동안 5% 이상 하락해 $100,000 아래로 내려간 반면,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은 약 1%의 경미한 하락만 기록하며 조정을 견뎌냈다.

알트코인 디커플링 신호

Bitwise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11월 초 미국 대선 이후 점점 더 많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능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Bitwise의 알트 시즌 지표에 따르면, 추적 중인 알트코인의 85%가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또한, "알트코인은 서로 간 성과 분산이 증가하며 다양한 투자 내러티브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고쉬는 Bitwise의 데이터에서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간 디커플링(연관성 감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간 성과 상관관계가 상당히 감소했다"며, "상관관계 감소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대비 초과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알트코인 간 성과 분산은 2024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시장을 이끄는 투자 내러티브의 다양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ETF 유입 기록 경신

드라고쉬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으로의 기록적인 자금 유입도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지난 5일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ETP로 39억 8천만 달러가 유입되며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더리움 ETP의 일일 유입량도 목요일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매크로 전망

비트코인은 $103,000을 돌파한 이후 24시간 동안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해, 미국 거래 시간 동안 $92,000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약 $98,000에서 안정화되었다. 이 하락으로 인해 약 4억 8,700만 달러의 비트코인 청산이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는 총 8억 9,300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고 Coinglass 데이터가 나타냈다.

BRN의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Valentin Fournier)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변동성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가 시장 변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1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신호를 찾기 위해 다가오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Bitfinex 파생상품 책임자 재그 쿠너(Jag Kooner)는 "경제학자들은 11월 신규 일자리가 약 20만 개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허리케인과 파업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10월 수치에서 반등한 것"이라고 말했다.

쿠너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재고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유발하고 위험자산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니에는 "부진한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강한 경제 데이터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회의와 암호화폐 시장 전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는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12월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은 72.1%로 전망되고 있다.

푸르니에는 "금리 인하는 디지털 자산에 추가적인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의 차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유동성을 증가시키며 달러 약세를 유도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출처: THE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