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0%와 채권 40% 자산 배분의 리스크 수준

비트코인 2% 이상 비중은 리스크 과도하게 증가

위험자산과 상관관계 높을 경우 헤지 효과 기대↓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1-2%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 투자방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보유비중을 1-2%로 설정하는 것이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주식과 채권 60:40)에서 나타나는 리스크 수준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높은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2% 이상의 비중은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1월 블랙록이 출시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현재 511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마라 코헨 ETF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4명의 고위 임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적절한 거버넌스(의사결정시스템)와 위험 감수성을 가진 투자자들이 멀티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주요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편입 이유로 들었다.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전체적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위험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높고 급격한 매도세에 취약하다"며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주식 및 기타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변동성, 기관 투자자 채택 속도, 주식과의 상관관계 등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