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을 맨해튼 초기 투자에 비유하며 장기적 경제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세일러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영원히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며, 매일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좋은 날"이라고 밝히며 비트코인 투자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이버 맨해튼'으로 표현하며 뉴욕 초기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 전략적 가치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과거 맨해튼 부동산 가격이 매년 오르더라도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듯, 비트코인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잠재적 수익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 네트워크로 언급하며, 미국 정부가 이를 전략적 자산으로 보유한다면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도 1만5,35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43만9,000 BTC로 늘렸다. 이는 약 460억 달러(한화 약 62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매년 약 29%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2045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으면 결국 더 높은 가격에 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0만8,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과 긍정적인 규제 환경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더욱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