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화폐 분석진이 자체 보고서인 ‘이지코노미’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가상화폐 생태계 결합이 지난 2022년 이후 꾸준히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분석진에 따르면 두 생태계 결합은 ▲블록체인 내 인공지능 생체 인식 정보 저장 ▲인공지능 연계 블록체인 제품 출시 ▲인공지능 기반 ‘밈 코인’ 추천 봇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 에어진트 플랫폼 순으로 발전했다. 

빗썸은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생태계 결합의 첫 번째 사례로 ‘월드코인’을 꼽았다. 

‘월드코인’은 자연어 처리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인 ‘챗 지피티(Chat GPT)’ 개발사인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샘 올트먼(Sam Altman) 최고경영자가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은 각각 가상화폐 이용자의 홍채를 인증하고, 인증 정보를 저장하는 데 쓰였다. 

이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산업의 결합은 ‘보상’ 체계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랜더토큰’ 생태계는 자사 분산형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용자들에게 자체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랜더토큰’ 프로젝트팀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2차원(2D) 또는 3차원(3D) 이미지를 생성하는 ‘렌더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사진=빗썸

올해 시장에서는 ‘밈 코인’을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것으로 파악됐다. ‘밈 코인’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끄는 이미지, 영상, 글 등을 일컫는 밈(Meme)에 코인을 결합한 용어다.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홉합된 대표 ‘밈 코인’으로는 ‘고트세우스 막시무스(GOAT)’가 소개됐다. ‘고트세우스 막시무스’는 인공지능 ‘밈 코인’ 추천 자동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로봇, 이하 봇)이다. 

빗썸 분석진에 따르면 ‘고트세우스 막시무스’는 ‘트루스터미널(Truth Terminal)’이라는 인공지능 봇의 홍보에 의해 시가총액이 급증한 가상화폐 프로젝트다. 

분석진은 “‘고트세우스 막시무스’는 ‘트루스터미널’의 아이디어에 의해 탄생한 ‘밈 코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시장 관심을 급격히 받았다”라며 “’트루스터미널’은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도 이용한 봇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고트세우스 막시무스(Goatseus Maximus,)

마지막으로 12월 현재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연계 가상화폐 생태계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확인됐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특정 목표를 자율적으로 달성하는 인공지능으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대표적인 구성 항목이다. 

빗썸 분석진은 최근 가상화폐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분석진이 꼽은 대표적인 ‘인공지능 에이전트’ 가상화폐 프로젝트로는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이 있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이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용자들이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빗썸은 “’버추얼 프로토콜’ 이용자들은 프로젝트팀이 발행한 가상화폐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공동 소유할 수 있게 지원한다”라며 “프로젝트팀은 생태계 참여자들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 방식을 사용 중이다”라고 부연했다. 

버추얼프로토콜(Virtuals Protocol)

한편 분석진은 인공지능이 이용자 대신 가상화폐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이용자 대신 가상화폐 투자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로는 ‘에이아이씩스틴제트(ai16z)’가 꼽혔다. 

빗썸은 “가상화폐와 인공지능의 유의미한 결합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업계에서는 조만간 각종 제안과 의결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에도 AI가 결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라고 정리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