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승액 1위는 엔비디아
2024년 올해 뉴욕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가 주요 테마였다. 전체 주식 중 주가 상승률 1위는 AI 기술 활용 디지털 광고업체 앱러빈(758%)이 차지했다. AI 선두 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183%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테마는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였다. 관련주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앱러빈(AppLovin) 758%,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76%, 팔란티어 380% 등으로, AI 선두 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상승률 183%를 크게 뛰어넘는다. ©연합뉴스
CNBC 방송은 연말을 맞아 시가총액 기준으로 50억 달러 이상 기업들 가운데 올해 상승률이 높은 기술주 5종목을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앱러빈은 올해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초기에 13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은 현재 1천100억 달러를 넘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게임 열풍을 타고 상장했다. 이 기업은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타겟팅 기법의 발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주가가 급등했다. 이 업체는 44만4천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세계 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주가가 57% 더 상승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도 380%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데이터 분석 도구를 판매하는 팔란티어는 4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23% 급등했고, 트럼프의 대선 승리 다음 날에도 8.6% 추가 상승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도 올해 3배 넘게 올랐다. 소액 투자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비트코인 열풍 덕을 봤다.
지난해 239%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엔비디아는 올해도 183%나 급등하며 AI 열풍의 수혜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승액은 가장 많아 2조2천억 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AI 붐의 가장 큰 수혜자다.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인터넷 기업들이 찾는 모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공급을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지난 6분기 동안 각각 최소 94% 증가했으며, 그 기간 동안 성장률은 3번이나 200%를 넘었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