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사상 최대인 3천2백5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앙화 거래소(CEX) 거래량도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며 시장 회복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12월 탈중앙화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달 DEX 총 거래량은 3천2백5억 달러로, 11월의 2천9백9억6천만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거래량 기준 1위는 유니스왑(Uniswap)으로 1천30억 달러를 기록했고,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이 7백2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솔라나(Solana) 기반 최대 거래소인 레이디움(Raydium)은 5백46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에어로드롬(Aerodrome)과 커브(Curve) 등 주요 DEX가 순위에 포함됐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급성장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 증가, 디파이(DeFi) 생태계에 대한 신뢰 회복, 거래 도구 및 유동성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DEX의 투명성과 탈중앙화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제공하며, 새로운 사용자 유입을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도 12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월간 현물 거래량은 2조7천8백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이낸스(Binance)는 약 9천5백억 달러를 처리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크립토닷컴(Crypto.com), 업비트(Upbit), 바이비트(Bybit), 코인베이스(Coinbase) 등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거래량 증가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소식과 더불어 시장 전반의 긍정적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0월부터 11월까지 CEX 거래량은 137% 급등하며 시장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탈중앙화 및 중앙화 거래소 모두의 거래량 증가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과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디파이 플랫폼의 발전과 중앙화 거래소의 규제 대응 강화가 장기적인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토큰포스트

https://www.tokenpost.kr/article-21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