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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중앙은행 비트코인 의무화’ 투표 부치나3
거시경제러총재 “가격 변동성 큰 비트코인, 안정적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
스위스에서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보유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법안 통과 시 스위스는 공식적으로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첫 국가가 된다.
지난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의 가상화폐 지지자 단체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의무적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하는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니셔티브는 국가 헌법을 개정을 요구하는 국민 권리다. 스위스는 입법 이니셔티브에 대한 정기적 국민 투표를 실시한다.
가상화폐 지지자 단체는 국민투표에 부치는 데 필요한 10만명의 서명을 18개월 안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위스에서는 SNB의 가상화폐 보유 의무화를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스위스 비트코인 비영리단체 2B4CH는 이니셔티브를 진행하면서 “가상화폐 보유 의무화는 불확실한 세계에서 스위스의 주권과 중립성을 지키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마르틴 슐레겔 SNB 총재는 가상화폐 보유 의무화에 희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슐레겔 총재는 가상화폐를 두고 “가격 변동성이 커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불법으로 쓰일 경우 단속이 어렵다”며 “결제 수단으로 실용적이지 않다”고 했다. 다만 SNB는 기술 변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디지털 화폐를 도입해 금융기관 간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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