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 X머니를 곧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머스크가 엑스를 단순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벗어나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1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의 엑스 계정에 X머니 출시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야카리노 CEO는 "2025년 엑스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여러분을 연결할 것"이라며 X머니와 함께 X TV,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 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엑스는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제, 여러분이 미디어"라는 메시지로 플랫폼의 발전을 강조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X머니는 엑스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이상의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여겨진다.

앞서 머스크는 엑스를 인공지능, 금융, 미디어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싶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X머니는 이 비전의 구체적 실현으로, 플랫폼 내에서 결제와 거래를 활성화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X머니의 공식 계정인 'Payments @XMoney'는 이미 2024년 1월에 만들어졌으며 현재 14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결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X머니 개발사인 X페이먼츠는 현재 미국 내 약 14개 주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한 상태다. 이는 시스템 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들 역시 X머니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 도지코인(DOGE)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온 머스크가 X머니에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플랫폼 내에서 도지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가상화폐 시장 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번 결제 시스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과거 발언과 행동을 고려할 때, X머니는 엑스 플랫폼의 진화를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엑스가 X머니를 통해 암호화폐와 전통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출처: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