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비트코인 호재 아니다…문제는 FOM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가격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자산 수호자’를 자처한 트럼프지만 시장이 놀랄만한 다른 정책이 선보이지 않는 한 취임식 자체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각) 마커스 틸렌 10x 리서치 설립자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가 오는 2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틸렌에 따르면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 약간의 조정을 겪을 수 있으며 이후 취임식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긍정적인 CPI 결과는 시장에 낙관론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로 취임식 전까지 랠리를 촉진할 것”이라며 “29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상승 이벤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1월 말까지 비트코인은 9만5000~11만달러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콥 킹 웨일와이어 애널리스트 또한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선거 직전 가상자산 투자자 표심을 얻기 위해 이를 잠시 언급했을 뿐 그의 진심은 친(親)달러 및 반(反)비트코인”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결국 취임식 보다는 29일 예정된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할 가능성은 88.8%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18일 FOMC 발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직접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5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발표하자마자 비트코인은 15% 하락한 9만2800달러로 내려앉기도 했다.

틸렌은 “올해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지만, 연준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대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비트코인 랠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등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복귀 속도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달 말 비트코인 가격을 9만7000~9만8000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76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출처: 블록미디어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837867